왼쪽| 독특한 프린트 수트는 마쥬, 슬리브리스 톱은 프론트로우, 레이어드한 네크리스는 모두 르윗, 선글라스는 레트로슈퍼퓨쳐 by 모드팝.
오른쪽| 플라워 레이스 톱은 뎁, 프린트 점프수트는 마쥬, 헤어 밴드로 응용한 골드 펜던트 팔찌는 에피타프, 체인 팔찌는 마이클 코어스.
데뷔가 빨라서 뭐든 일찍 경험했을 것 같은데 첫 메이크업, 첫 하이힐, 첫 드레스가 궁금하네요.
첫 번째 메이크업은 열두 살 때 <사랑하나요> 뮤직비디오에서 처음 해봤어요. 배경이 전체적으로 하얀색이어서 저도 눈두덩에 하얀 펄 바르고, 요정 느낌으로. 머리도 양 갈래로 땋았던 기억이 나요. 첫 하이힐은 패션 화보였는데, 제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하이힐을 신는다는 게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발 아픈 거보단 일단 키가 커지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 첫 드레스는 2003년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 갈 때였는데, 그때 이승환 사장님께서 ‘신혜 수트 입히자’ 하셔서 원피스나 드레스 대신에 수트 입었어요. 정장 느낌이 어른스러워 보인다고 제 나름대로 생각하니까 또 맘에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