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현빈 방송 전에 8kg 감량했어요. 살 빠졌다는 말씀 많이 해주시는데 캐릭터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감량의 필요를 느꼈었거든요. Q.뽀 극중에서 라임과 주원의 영혼이 바뀌는데 연기하는데 힘든 게 없는지 궁금해요. 라임의 연기를 할 때마다 민망하면서도 어려웠을 것 같은데~~ㅎㅎ A.현빈 여자분들 다리 오므리고 앉는 거 있잖아요. 그게 그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웃음). 평소에 남자들이 생각 안하는 것들,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요. 라임 연기 할 때는 치밀하게 계산을 하고 하는 편이에요. 하지원 씨와 둘이 서로의 대본을 읽어주기도 하면서요. 민망하기보다는 재미있는 일이 많아요. 하지원 씨와도 그렇고 윤상현 씨와도 촬영하다가 웃음이 빵빵 터지는 일이 많거든요. Q.꺄울 ‘시크릿가든’에서처럼 여자와 영혼이 바뀌면 제일 하고 싶은 것은? A.현빈 극중에서 영환이 바뀌어 보니까…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평소 남자들이 생각하지 않는 여자들의 생활이나 생각을 많이 하게 되요. 내가 여자 입장이 돼서 남자를 바라보는 거죠.
Q.문자왔숑 김주원 캐릭터와 현빈 씨의 공통점이 있을까요? 김주원이란 인물은 이전까지 드라마에선 보지 못했던 독특한 인간인지라 현빈 본인과의 싱크로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해요. A.현빈 비슷하다니요? ㅎㅎ 난 주원이처럼 재벌도 아니고, 여자와 영혼도 바뀌지 않는 걸요 ^^ 다만 까칠한 것 같으면서도 그 안에 어리바리하면서 코믹스러운 면들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어요. 이전에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까칠한 재벌 연기를 했는데 그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아서 좋아요. 삼순이 때랑 다를 것. Q. 문자왔숑 요즘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은? 혹은 새로 생긴 습관은? A. 현빈 ‘시크릿가든’이죠. ^^ 새로 생긴 습관은… 라임이 말투요. 어쩔 때는 내가 주원이 대사를 치고 있는데도 라임이 목소리로 대사를 하더라고요. 감독님이 “너 지금 라임이 말투로 연기 하고 있다”며 NG을 낸 적이 있어요. Q.sarphina1994 현빈 씨는 주원이의 어떤 장면, 또는 대사가 기억에 남으세요? A.현빈 5회 엔딩 때 침실 장면하고 오스카와 뽀뽀했던 장면이요(웃음). 기억이 안 날 수 없잖아요. 많은 분들이 불편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여자 상대역과 키스신보다 편했어요. 감정 없이 사고처럼 일어나는 일이어서 그런지 촬영 중간에 서로 대화도 하면서 편하게 했어요. 대사는… 윗몸일으키기 장면에서 주원이 그러잖아요. “근데 길라임 씨는 언제부터 이렇게 예뻤나? 작년부터?” (웃음) 이 대사는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하신 것 같더라고요.
Q.ahffkdy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A.현빈 꼭 하나를 고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각 캐릭터마다 그 마다의 이야기가 있었고, 저 역시 캐릭터에 동화되려고 많은 노력을 했으니까요. 내가 연기한 캐릭터들이 하나 씩 쌓여서 연기 경험이 되고, 그것들이 새로운 캐릭터에 다시 녹아 나는 것 같아요. Q.피아 라임 in 주원으로 지내면서 혹시 몰랐는데 알게 된 ‘여자는 이렇구나~’라는 점이 있나요? A.현빈 손 동작, 앉는 자세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요. (웃음) Q.yeseo8260 현빈 씨가 꿈꾸는 집은? A.현빈 극중 주원이나 오스카 집 무척 멋있고 좋아요. 다만 넓다보니까 소리가 울리더라고요. Q.지금여기 매번 긴 대사 하실 때마다 잘 소화해내는 비법이 있나요? A.현빈 매번 대사를 꼼꼼하게 외워요.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춰보기도 하고요. 특별한 나만의 비법이라기보다 자주 연습해보고, 읽어보는 게 왕도인 것 같아요. Q.dudgog 솔직히 지금 궁금한 건 딱 하나에요. 건강은 좀 어떤지… A.현빈 건강은 괜찮은데…잠을 많이 못자요. 어제도 밤새우고 아침 8시까지 촬영을 하다 보니 좀 멍한 것도 있고… 그래도 촬영 현장이 재미있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드라마도 잘 되는 것 같아요. 박진희 기자 jini@ 사진 / 김유근 기자kim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