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7.07.17. 08:55 수정 2017.07.17. 09:30* 대담 : SBS 도쿄 최호원 특파원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7월 17일 (월)
■ 대담 : SBS 도쿄 최호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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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호/사회자:
나라 밖으로 나가 보는 시간, 오늘(17일)은 일본 도쿄로 가 보겠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대폭 올랐는데 오늘은 일본 최호원 특파원과 일본은 어떻게 최저임금을 정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최 특파원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SBS 최호원 특파원:
안녕하세요. 도쿄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시간 당 7530원으로 16.4%가 올랐습니다. 일본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봐야 될까요?
▶ SBS 최호원 특파원:
네, 우선 일본의 최저임금은 각 지역마다 다릅니다. 도쿄도는 932엔, 우리돈 9350원 정도합니다. 오사카는 883엔이고요, 야마구치 니이가타 같은 곳은 내년도 우리 최저임금 7530원과 비슷한 753엔입니다. 일본의 올해 최저임금 평균은 823엔입니다. 내년도 한국 최저임금 7530원이면 일본의 거의 91% 수준까지 쫓아온 겁니다. 실제 일본 47개 현 가운데 40%인 19개 현은 최저임금이 우리 7530원보다 적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그렇군요.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한다는 게 특이해보이는데요. 우리도 매년 최저임금을 정할 때마다 큰 진통을 겪습니다. 일본도 그렇습니까?
▶ SBS 최호원 특파원:
네, 지난달 27일 일본 후생성에서도 중앙 최저임금 심의회가 열렸습니다. 상당한 토론이 벌어지지만, 우리만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일단 최저임금 상승에 대해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2000년대 중반 비정규직 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최저임금 정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고, 국가적으로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도 최저임금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공감대가 있는 겁니다.
2010년 6월 당시 일본의 민주당 정부가 '신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국가전략으로 채택했고요, 이때 이미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전국 평균 1000엔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최저임금을 매년 3%씩 올려 2020년까지 1000엔으로 만든다'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정치권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사실 사용자 측이 크게 저항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이게 다소 의외이긴한데요. 일단 시민들의 소득이 늘어야 기본적으로 경제도 성장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일본 정부가 하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7월 17일 (월)
■ 대담 : SBS 도쿄 최호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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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호/사회자:
나라 밖으로 나가 보는 시간, 오늘(17일)은 일본 도쿄로 가 보겠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대폭 올랐는데 오늘은 일본 최호원 특파원과 일본은 어떻게 최저임금을 정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최 특파원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SBS 최호원 특파원:
안녕하세요. 도쿄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시간 당 7530원으로 16.4%가 올랐습니다. 일본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봐야 될까요?
▶ SBS 최호원 특파원:
네, 우선 일본의 최저임금은 각 지역마다 다릅니다. 도쿄도는 932엔, 우리돈 9350원 정도합니다. 오사카는 883엔이고요, 야마구치 니이가타 같은 곳은 내년도 우리 최저임금 7530원과 비슷한 753엔입니다. 일본의 올해 최저임금 평균은 823엔입니다. 내년도 한국 최저임금 7530원이면 일본의 거의 91% 수준까지 쫓아온 겁니다. 실제 일본 47개 현 가운데 40%인 19개 현은 최저임금이 우리 7530원보다 적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그렇군요.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한다는 게 특이해보이는데요. 우리도 매년 최저임금을 정할 때마다 큰 진통을 겪습니다. 일본도 그렇습니까?
▶ SBS 최호원 특파원:
네, 지난달 27일 일본 후생성에서도 중앙 최저임금 심의회가 열렸습니다. 상당한 토론이 벌어지지만, 우리만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일단 최저임금 상승에 대해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2000년대 중반 비정규직 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최저임금 정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고, 국가적으로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도 최저임금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공감대가 있는 겁니다.
2010년 6월 당시 일본의 민주당 정부가 '신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국가전략으로 채택했고요, 이때 이미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전국 평균 1000엔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최저임금을 매년 3%씩 올려 2020년까지 1000엔으로 만든다'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정치권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사실 사용자 측이 크게 저항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이게 다소 의외이긴한데요. 일단 시민들의 소득이 늘어야 기본적으로 경제도 성장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일본 정부가 하고 있다고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