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文 그렇게 믿고 기다려주세요..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죠? 하루하루 바쁜 날들을 보내왔습니다. 구암허준을 시작으로 마이 시크릿 호텔까지 2년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5개의 드라마에 출연했네요. (헐... 대박...) 여러작품에 출연하면서 느낀 점은, 2년이라는 공백이 있어서였을까요 비록 모든 작품이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받진 못했지만 작품의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연기를 하는 제게는 매작품마다 너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 기쁘고 행복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없다고 해서 발전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양분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이 모든건 제가 선택한 일이기에 더 자신있다고 어떻게 선택을 하다보니 인기나 비중보다는 연기자로써 느껴지는 느낌대로 선택을 했습니다. 공중파 주인공 대신 달래된 장국의 준수를 선택한 것도 마이시크릿호텔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조성겸이란 캐릭터를 선택한것도 여러분이 보기엔 의아해 하실 수도 있지만 그 선택에 옳고 그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기자라는 잣대로 제가 맞다고 생각한 것들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후회 없습니다. 그냥 여러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보여지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걸 지금은 보이지 않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걸 지금 하고 있는 작품 하나하나가 다 제게 연기적으로 도움을 주고 또 여러분들이 원하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대신, 다른 것 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투정부리기 보단... 내 연기에만 신경쓰고 집중하는 것 보단... 첫날부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촬영장에서 다른 사람들 기분까지 챙기시는 감독님이 보이기 시작했고, 만나진 못했지만 어딘가에서 고군분투하시며 열심히 글을 쓰고 계실 작가선생님이 보이기 시작했고, 하루하루 밤새가며 잠과 싸우던 우리 스텝분들의 노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안보이는 곳에서 항상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팬여러분의 사랑이, 관심이, 응원이 얼마나 제게 큰 힘이 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께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렇게 믿고 기다려주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