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为爱而生☆【130505‖原著】原著小说最后一部分

그 어느 곳보다 밝고 따뜻한 취선당이었으나 지금은 어둡고 냉랭하기만 하다.
오늘 낮, 옥정에게 사약을 내린다는 교지가 전해졌고 옥정은 그 누구와의
만남도 일절 금해졌다.
밖에선 어머니의 흐느끼던 울음소리는 점점 대성통곡으로 바뀌어 옥정의
가슴을 후벼 팠고 오라버니의 악에 받친 외침만이 취선당을 뒤덮었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지금, 취선당에 남은 이는 옥정을 감시하기 위해 배치된
병사들 뿐, 옥정의 곁에 있던 상궁들과 나인들은 모두 옥에 갇혀있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진지 오래이다.
옥정은 그렇게 또다시 혼자가 되었다.
그 때, 밖에서 수많은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아마 순일 것이다.
하지만 취선당에 그의 방문을 알릴 이는 남아있지 않았다.
발자국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고 곧 방문이 열렸다.
담담한 얼굴이다. 소름끼치도록 멀쩡한 얼굴이다.
“신첩... 서운하려 합니다. 전하께선 너무나도 담담하신 듯 합니다.”
“어찌 왔는지 묻지 않느냐?”

잠시 동안의 침묵이 흘렀다. 순의 표정은 여전히 담담해보였고
애써 웃으려 했던 옥정의 얼굴만이 슬픔으로 뒤덮여 갔다.
그렇게 잠시간 서로의 눈을 쳐다보았고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옥정이었다.
“이곳엔 어찌 오신 겁니까? 이제 두 번 다시는 보지 못할 어미의 얼굴도,
오라비의 얼굴조차도 보지 못하게 하시고는...
마지막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게 하시고는 어찌 그리 담담한 얼굴로
절 찾아오셨습니까? 미안하다 사과를 하러 오신 것입니까?
어쩔 수 없었다 변명이라도 하러 오신 것입니까?”
“나를 원망하느냐”
“원망합니다.”
“살고 싶으냐?”
“살고 싶습니다.”
“미안하구나... 내 마음도 편치 않다.”
“저주라도 퍼부어드릴까요? 그리하면 마음이 편하시겠습니까?”
“옥정아!”
저런 표정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하면 그 누가 믿겠는가.
옥정의 표정은 점점 더 슬픔에 젖어 일그러져갔고
순을 향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음 속의 말들을 퍼부어내기 시작했다.

제 말은 듣고자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전하께선 저를 보던 두 눈을 감으시고 저를 향한 귀를 아예 막으셨습니다.”
“모든 정황들이 널 향해 있었다.”
“저를 믿지 못하셨습니까?”
“너를 믿는다.”
“헌데 왜 제가 죽어야합니까?”
“눈에 뻔히 보이는 결과였다. 저들이 작정하고 너를 향해 화살을 쐈다.
그 화살비 속에서 널... 구할 방법은 없었다.”
“정말 없었던 것입니까? 혹여 방도가 있다하더라도 찾고 싶지 않으셨던 것은 아니구요?”
“어찌 그리 생각하느냐?”
“그것이 아니라면! 그것이 아니라면...
이까짓 더러운 오해로 죽고 싶진 않습니다. 세자를 두고 죽고 싶지 않습니다.
그 어린 것을 두고 눈 감고 싶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하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제가... 왜 죽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를 위해! 옥정아... 나를 위해 죽어다오...”

순의 목소리가 떨렸다.
자신이 백년해로로 해도 좋다 여길 만큼 사랑했던 여인이었다.
평생을 다 바쳐 사랑하고 싶은 여인이었다.
평생을 곁에 두고 싶은 여인이었다. 가슴이 저리도록 사랑한 여인이었다.
옥정은 순에게 그런 여인이었다. 하지만 순은 조선의 임금이었고
옥정은 남인세력을 이끌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중전 민씨의 죽음으로 서인의 기세가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남인 세력은 옥정을 다시 중전으로 올린 후,
세자 윤을 등에 업고 왕권을 넘보려하고 있다.
이 사실이 순으로 하여금 옥정의 숨을 거두게 만들었다.
애써 담담한 척, 애써 잔인한 척 했으나 사랑하는 이의 목숨을
제 손으로 거둬야하는 사내의 심정을 어찌 말할 수 있을까.
순의 심장은 이미 너덜너덜 해진 상태였다. 하지만 끊어내야만 한다.
옥정의 죽음은 그의 평생 숙원이었던 강력한 왕권을 가져다 줄 것이고
세자 윤의 안위 또한 보장해 줄 것이다.
“전하....”
“네 눈엔 중전의 죽음으로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서인들은 보이지 않느냐? 너와 세자를 등에 업고 점점 기세등등해지는 남인들은 보이지 않아?
그 사이에서... 힘겨워하는 나는 보이지 않는 것이야?”
“중전마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가 저라고 몰아붙이는 서인들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제게 더 많은 것을 바라다 이제 세자의 안위를 담보로 제 목숨을 내놓으라는 남인들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끝까지 단 하나의 선택 밖에 할 수 없도록 몰아붙이시는 전하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둘의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혔다. 어찌 서로의 마음을 모를 수 있겠을까. 서로의 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어찌 모르겠는가.
하지만 순은 옥정의 죽음을 원하고 옥정도 그것을 알고있다. 어차피 가야 할 길은 이미 정해져있다.

제가 이번에 어떠한 방도를 써서라도 살아남는다면... 그때는 전하께서 직접 제 목을 조이시겠지요...”
“옥정아....”
“저를... 아끼셨습니까?”
“너를 많이 아꼈다.”
“저를... 사랑하셨습니까?”
“너를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하였다.”
“저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너는... 이순의 인생에 단 하나밖에 없는 여인이다.”
순의 눈빛엔 슬픔과 안타까움이 서렸고 슬픔을 참기 위해 입을 굳게 닫았다.
옥정의 눈가는 젖어갔고 입가에는 미소가 띠었다.
“예... 그것이면... 그것이라면 신첩...
기꺼이 전하를 위해 이 목숨 내어드리겠습니다.”
원작글 퍼온건데 ㅜㅜ이순의 단 하나밖에 없는 여인이다라는 부분이 참 ㅜㅜ

可以先看有道渣翻译。。

怎么沉得比广告贴还快，求翻译。~~~各位大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