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풍수'가 등장인물들의 죽음과 새 인물의 등장을 통한 분위기 전환에도 불구, 시청률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풍수를 접목한 색다른 시도라는 점에서 전체 평가는 아직 이르다.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둔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연출 이용석)는 앞서 23일 방송분에서 반등에 성공(9.6%)했으나 24일 방송분이 다시 하락세(9.0%)로 돌아서며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풍수' 31회에서는 우왕(이민호 분)이 지상(지성 분)과 이성계(지진희 분) 계략으로 역모 죄 누명을 쓰고 사약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미인 반야(이윤지 분)는 아들의 죽음을 막아보려 백방으로 애썼지만 끝내 아들을 잃었다.
이 과정에서 해인(김소연 분)은 우왕의 죽음이 소수를 희생해 백성을 구하겠다는 지상의 뜻으로 인한 것임을 알고 크게 실망했다. 과거의 오해를 풀고 다시금 가까워진 두 사람이었지만 해인은 지상에게 "당신이 무섭다"라며 "어떻게 죄 없는 사람을 이용할 수 있느냐"라고 말해 애정전선에 이상기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