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가 소속된 아이돌 그룹에서 외제차 브랜드 B사에 다니시는 아버지를 둔 멤버’라는 긴 수식이 붙어야 더욱 명확해지는 1991년생 소년.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이다. 하지만 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또렷이 다가온 단상은 그가 넉넉한 집에서 자란 사람이라는 것보다, 이제 막 주목받아 꽃피기 시작하려는 아이돌 스타라는 것보다, 이 스물두 살 난 소년의 사려가 유난하다는 사실이었다. 지난 12월, KBS 드라마스페셜 <시리우스>로 반대급부의 성격을 가진 두 쌍둥이 형제, 어린 은창과 신우를 모두 맡으며 한 얼굴로 두 명의 인물이 되어야 했던 부담에 관해 물으니 그는 말을 차분히 골라, “절대로 내가 그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어선 안 됐던 촬영”이라 대답했다. 예능에서 자꾸만 말을 아끼던 이야기엔, “솔로로 데뷔했다면 말을 마구 했을 수도 있지만, 그룹이기 때문에 혹시나 말실수를 해서 팀에 영향을 끼칠까봐 극도로 조심하게 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여전히 솜털이 보송한 그의 얼굴 속엔, 미처 예상치 못한 강강한 속내가 빼곡했다.
‘광희가 소속된 아이돌 그룹에서 외제차 브랜드 B사에 다니시는 아버지를 둔 멤버’라는 긴 수식이 붙어야 더욱 명확해지는 1991년생 소년.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이다. 하지만 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또렷이 다가온 단상은 그가 넉넉한 집에서 자란 사람이라는 것보다, 이제 막 주목받아 꽃피기 시작하려는 아이돌 스타라는 것보다, 이 스물두 살 난 소년의 사려가 유난하다는 사실이었다. 지난 12월, KBS 드라마스페셜 <시리우스>로 반대급부의 성격을 가진 두 쌍둥이 형제, 어린 은창과 신우를 모두 맡으며 한 얼굴로 두 명의 인물이 되어야 했던 부담에 관해 물으니 그는 말을 차분히 골라, “절대로 내가 그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어선 안 됐던 촬영”이라 대답했다. 예능에서 자꾸만 말을 아끼던 이야기엔, “솔로로 데뷔했다면 말을 마구 했을 수도 있지만, 그룹이기 때문에 혹시나 말실수를 해서 팀에 영향을 끼칠까봐 극도로 조심하게 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여전히 솜털이 보송한 그의 얼굴 속엔, 미처 예상치 못한 강강한 속내가 빼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