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했다. 이 장면을 촬영할 때는 연우진의 연기를 지켜보던 스태프들이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주왈은 “낭자, 혹시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 낭자의 뒤에만 있으려고 하오. 멀리서 검은 그림자로 바라만 보면서 아파만 하겠소. 감히 사랑하진 않겠소”라고
말하며 절벽으로 몸을 던졌다.
“저는 이번 드라마에서 혼자 방에서 연기하는 신이 많았어요. 솔직히 다른 배우들과
호흡하는 것보다 혼자서 연기하는게 집중이 더 잘됐어요. 후반부에는 감정 소모가 많다보니 그 순간(오열신)에 집중하려고 더욱 노력을
했어요. 오열신은 한 번에 OK가 났는데 대사 문맥이 조금 틀려서 두 번 촬영을 했어요. 그런데 오열신은 찍을 때보다 끝나고 나서가 더 힘들었어요. 눈물이 계속 쏟아져서요.”
“자
살신을 찍을 때는 정말 긴장했어요. 실제로 2m 정도를 뛰어내렸거든요. 무서웠는데 한번 뛰어내리니까 재미있더라고요. 저는 그
장면보다는 자살을 하러 가기 전까지의 과정이 더 기억에 남아요. 특히 방에서 불을 끄는 장면이 제일 슬펐어요. 울고불고 하는
신보다 더요. 불을 끄고 방을 쳐다보는데 감정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울컥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