片段 1
-괜찮으세요?
-뭐야?어떻게 된 거야?이거!나잖아.
-어! 나인데?나?맞는 것 같은데?(속으로) 돌아왔다.
-(속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거 맞지?
-잘생긴 얼굴만 보다가 찐빵 같은 얼굴 보이는 것 보니 그런 것 같네.
-밥맛 없는 말투 들으니 확실한 것 같네.
-어쨌든.오랜만이야.
-그러네.
-그런데.이건 어쩔 거야?
-아,맞다.이런 상황에서 바뀐 거 보면 신이진짜 있기는 있나봐.
-무슨 소리야?
-권선징악,자업자득,말이 씨 된다.뭐 그런 말 들어봤지?절대 안 빼 준다,고생 좀 해 봐라.누가 그랬더라?
-아,저기.아까 내가 소리지르고 그런 건 주위가시끄러워서 그런 거지.어떤 배려지, 배려.내 목소리 듣고 힘내라고.
-알지.그래서 지금 힘내서 나는 집에 가려고!아까설렁탕 원샷 했으니까 배는 든든할 거고.그럼,고생해.
-이봐!야!
-변태 양반.절대 합의해 주지 마.아까 완전세게 맞았잖아.그리고 5번 척추 6번 되기 싫으면 빌어라.안 그러면 죽는다.
-하지 마,하지 마!
-너 뭐야?뭔데 아까부터 사람 열받게 해?나잘 모르나 본데.내가,합의가 뭔지 모르고 살아온 올곧은 반평생이야!
-조용히 안 해요?뭘 잘 했다고 떠들어요?
-형사님.그럼 수고하십시오.간다.
-어디 가?그냥 가면 어떻게 해?끝까지 함께해야지!
- 거,댁도 좀 조용히 해요.
-최 형사.변호사 올 때까지 일단 집어넣어.
-네.
-어,어디를?나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