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은 "피의자가 출입 절차가 복잡한 KBS 별관 정문을 통하지 않고 북문을 통해 공개홀쪽으로 들어갔 다"며 "공개홀쪽은 공개방송 관람을 위해 방문한 손님들 때문에 경계가 삼엄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용해 출입한 것같다"고 밝혔다. 경 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출입과 도주 과정을 조사할 예정이다.
▶계획된 범죄였나?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은 "처음부터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여의도에 거주하던 피의자가 KBS별관을 지나가던 중 동방신기의 팬들에게 무슨일로 왔냐고 물어봤으며 동방신기의 팬들이 '여걸식스 녹화 때문에 왔다'고 하자 즉흥적으로 범죄 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형사과장은 "피의자 고모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동방신기 안티카페' 회원으로 활동해왔으나 전과나 비슷한 유형의 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왜 하필 유노윤호였나?
피의자 고모씨는 협박편지에 구체적으로 받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을 정도로 범죄의 타겟이 분명했다. 피의자 고모씨는 경찰 조사 에서 "동방신기의 다른 멤버들은 모두 맘에 들었지만 유노윤호가 평소 노래실력과 춤실력이 부족해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불만이 있었다"고 밝혔다. 고모씨는 현재 "범행당시 유노윤호가 마실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치료중인 것을 알고 깊이 후회하고 반성 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