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경 기자] 해병대에 복무 중인 현빈(본명 김태평)이 최전방 백령도를 떠날 전망이다. 현빈이 전투병으로 복무 중인 백령도 6여단은 10월 31일 부대를 떠나는 현빈을 환송하기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해 왔다.
당초 부대 관계자들은 현빈의 휴가 전날인 30일께 환송회를 열어 줄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10월 중순부터 영화관계자들에게 부대 내 스크린 설치를 문의했고, '트랜스포머3'를 현빈과 부대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를 열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 등으로 '영화 상영' 설치를 위한 관계자들과 장비를 실은 배가 미리 들어오지 못했고, 이에 부득이하게 날짜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결국 현빈은 예정대로 휴가를 떠났고, 뒤늦게 들어온 영화 상영 시설들과 함께 군부대 측은 현빈 없이 2일 특별 상영회를 했다. 한 관계자는 "원래는 현빈과 부대원들이 함께 영화를 즐기며 회포를 푸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는데, 사정상 현빈이 휴가를 떠나서 부대원들끼리만 현빈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현빈은 31일부터 6박7일로 휴가를 보내는 중이며 이후 타 부서로 전출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원래 현빈을 모병 홍보병으로 복무시켜려 했는데, 전투병으로 가겠다는 현빈의뒤 공수교육 등을 받고, 홍보병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